ITX, B/C 0.83 서울역까지 68분, 청주공항 연결노선도 추진

▲ 이춘희 세종시장 시정브리핑 모습.

정부세종청사에 근문하는 공무원과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TX세종역 설치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9일 시정브리핑을 통해 단기 과제로 KTX 세종역을, 중장기과제로 ITX 노선 신설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아주대학교에 ‘KTX 세종역 및 ITX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해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KTX세종역은 B/C=0.86으로, 이는 기존의 용역 결과인 B/C=0.59보다 0.27이 증가된 수치라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1425억원으로 철도시설공단 용역(2017년 5월)에서 추산한 1321억원보다 104억원이 증가했으나 B/C가 높아진 것은 그동안 세종시 인구가 늘어나고,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발전함에 따라 미래의 통행량이 증가하여 국가교통DB(국가교통수요예측)가 개선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역사(驛舍)의 위치는 BRT 및 대전-세종 광역철도와의 연계, 도심 접근성, 인근 역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2017년 철도시설공단 용역 결과와 같이 금남면 발산리 일대가 최적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각 22km 떨어진 중간지역으로, 교량 위에 역사를 건설하는 방식이다.

앞으로 세종시는 KTX 세종역 추진과 관련, 인근지역 및 정부와 적극 협의하고, KTX 세종역 설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절차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

또 경부선 지선을 대전-세종 광역철도의 종점인 정부세종청사까지 연장하여 세종-서울 간 접근성 개선을 위한 ITX 세종역 경제성 분석 결과는 B/C=0.83으로,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도권의 철도 사업이라는 점과 향후 예타에서 고려될 지역균형발전 효과 등을 고려할 때, 매우 의미 있는 수치로 평가된다.

오는 2030년 개통 목표로 진행 중인 ITX는 분기점과 세부 노선 등은 설계 과정에서 확정하게 되며 사업비 약 8500억 원은 전액 국비로 추진하게 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소요시간은 직통운행 시 68분, 천안·수원·영등포 등 주요 역을 경유할 경우 74분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노선을 조치원에서 충북선과 연결하면 청주공항까지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청주공항을 활성화하고 행정수도 및 충청권 관문공항으로 발돋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노선을 보령선(충청산업문화철도)과 연계하면 공주‧부여‧청양‧보령 등 충남권과 세종‧충북권의 접근성이 높아져 충청권이 윈-윈하고 공동 발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KTX 세종역과 ITX는 세종시 미래를 좌우하는 필수 기반시설로 국회 세종의사당과 더불어 행정수도를 완성하기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세종시는 물론 충청권 상생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정부 및 국회와 적극 소통하고, 인근 지역이 공감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애 기자  uncle02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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