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 스마트시티 국제포럼’에 대해 설명하는 이춘희 세종시장.

대한민국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융·복합 신기술에 대한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해온 세종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세종 스마트시티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스마트시티, 세종 SEJONG이 답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스마트규제혁신 지구(2020년9월)로 지정과 세계 최초로 스마트시티 ‘선도도시’ 국제인증을 획득(2020년11월)하는 등 글로벌 스마트시티의 위상을 구축한 세종시가 이를 세계에 선보이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5일 시정 브리핑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전 세계에 세종 스마트시티의 추진 성과를 알리고 공유하며 세종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세계에 선보이기 위해 처음으로 국제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럼의 주제는 ‘스마트시티, 세종 SEJONG이 답하다’를 주제로 세종시가 스마트시티에 대한 시민들의 질문에 답한다는 의미도 있고, 스마트시티의 핵심 주제를 우리시 영문 이니셜인 S,E,J,O,N,G 6개의 키워드로 정리하여 논의한다는 중의적 의미이다.

시는 이번 포럼을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준비 단계부터 시민과 함께 추진해왔다.

이번 포럼에서는 AI와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최신 기술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 운영 모델 등 30여 개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첫날인 27일에는 기조 강연으로 국제포럼을 시작한다.

해외 기조연사로는 블룸버그 선정 세계 최고 미래학자인 제이슨 솅커(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와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 회장으로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이자 금융 예측가)가 코로나 이후 도시의 미래와 세종시의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국내 기조 연사로는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총괄계획가인 정재승 KAIST 교수가 국가시범도시 구상과 융·복합 플랫폼 도시에 대해 발표한다.

이밖에도 권위 있는 해외 및 국내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 스마트시티에 대한 토론과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사업인 스마트시티 추진과 관련해 대내·외 우수사례와 비전을 공유하고, 행정수도인 우리시의 특성을 살려, 중앙부처*와 국책연구기관**이 함께 스마트시티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와 LG CNS,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유수의 기업과 세종시에서 최신 기술을 실증하고 있는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들도 세션에 참여하게 된다.

포럼 연계행사로 스마트시티 혁신창업 사례와 자율주행 실증 규제자유특구 추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아울러, 다양한 국가(영국, 중구, 뉴질랜드, 인도네시아)와 도시(중국 구이저우성, 호주 브리즈번, 터키 앙카라, 캄보디아 바탐방주)를 비롯하여 스마트시티 분야 논의를 선도하는 국제단체도 참여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세종 스마트시티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국가기술표준원, 영국표준협회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시는 이번 포럼이 스마트시티의 추진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포럼 홈페이지 기업 소개란에 지역기업과 국가시범도시 ‘O1 컨소시엄’(세종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의 민간부문 우선협상대상자-대표사 LG CNS) 참여기업의 정보를 게시하고, 온라인 상담창구로도 활용하고 있으며 포럼 종료 후에는 홈페이지를 강연 영상과 콘텐츠 등 각종 자료를 관리하는 ‘스마트시티 아카이브*’로 전환해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스마트시티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번 포럼은 스마트시티가 막연하고 어려운 게 아니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시민 스스로 도시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인식시키고자 한다”며 “향후 격년제로 국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며, 2023년에도 다양한 주제로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유튜브와 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김미애 기자  uncle02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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